개척자 농부

GA에 무지한 척박하고 황량한 땅

불모지로 나무가 뿌리 내리기 힘든

잡초만이 듬성듬성 자라든 황무지

한 사제는 고질적인 질환을 앓으며

몸을 지탱하기도 힘든 상태에서

체면불고 비웃음과 조롱거리가 되며

잡초를 뽑고 자갈도 골라내며 땅을 일구고

물길을 내고 거름도 주고 관리하며

한해 두 해 정성을 다해 끈기 있게 가꾸어

버려진 땅을 옥토로 개간해 가면서

농부들과 함께 질환도 치유하며

나도 살고 남도 살리기 위한

회복나무 씨앗을 정성스레 전 국토에 뿌려

1984년 이 땅에 심은 회복나무는

38년생 아름드리로 무성히 자라

알알이 맺힌 열매들은 주렁주렁 여물어가고

온갖 새가 날아와 둥지를 틀어 알을 품고

열정적으로 꿈과 희망과 사랑을 키워가며

회복의 여정을 새롭게 여누나!

GA는

나의 36년 회복여정의 이정표

인생의 안내자로 평생 동반자로

새롭고 행복한 평화로운 삶과

육체적 사회적 정신적 영적 회복의 

원동력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