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일 소감문 ❦

                                                                                                    대구(토)가족모임 - 동천노 여사

안녕하십니까? 가족 동천노여사입니다.

GA & 가족모임을 알게 된 지 6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100일 잔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해봤는데, 잔치할 수 있어 기쁨 반 힘든 마음 반입니다. 간단하게 소감문 적어봤습니다. 남선생은 늦둥이 둘째로 태어나서 부모님 사랑받고 개구쟁이로 자랐습니다. 어릴 적 학교에 다니면서 집 앞 문방구 오락기에서 늘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려니 놀이라고 생각했죠. 자라면서 고등학교 어느 날 통장에서 돈이 인출되었기에 남선생 불러 다그쳐 물어봤습니다. 우체국 통장을 주어서 보니 거래 내역이 엄청 많았습니다. 친구들 게임머니 거래 했다 하기에 또 다시 무심코 넘어갔습니다.  

대학을 가면서 카드를 만들면서 도박중독으로 빠진 것 같았습니다. 멋진 차 , 명품 옷이 부러웠다고 했습니다. 친구들 빌린 돈 대부(큰돈), 폰 소액결제 인터넷 사기사이트 몇 번 다 갚아주었습니다. 대전서 공부하는데 도저히 멀리 혼자 둘 수 없어서 휴학을 내기로 했습니다. 저희 가정은 늘 불화로 싸우고 전쟁터 같았습니다.

 성서 중독센터, 성당 중독 클리닉, 성서 대동병원, 게임중독 미친 듯이 찾아 상담 받고 약 타오고 했습니다. 2014년 4월 쯤 딸이 방촌 사무국 단도박 모임이라는 GA 센터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남선생은 저랑 단숨에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칠곡에서 늦은 밤 찾아갔습니다. 저희를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도박 중독은 끊을 수 없고 잠재우는 병이고 빚 갚아 주지 말라는 좋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또 한 번 좌절이 왔습니다. 이 모임을 계속 와야 될지 갈등이 되었습니다.

백일이 다가오면서 GA를 안 나간다 해서 가족의 공부가 부족해 쉬게 되었습니다. 2015년 가족모임에 저만 나가게 되었습니다. 남선생은 학교를 다니면서 임용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울진으로 발령받아 혼자 있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잠재우던 도박병이 재발하여 도박을 계속 한 것 같았습니다. 작년 8월 쯤 돈 얘기를 하더라고요. 순간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큰일 났구나 싶었습니다. 며칠 뒤 은행 연체이자 독촉장 고지서, 매일 매일 받았습니다. 우체부 아저씨에게 엄청 미안했고 창피했습니다.   

또 한 번 도박의 무서움에 무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병이라는 것을 인정 했습니다. 남선생과 통화하면서 센터의 상담과 GA모임에 다시 가자고 했고 대구토요모임에 저와 함께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재정관리, 남선생과 같이하고 회생절차 중입니다. 단도박 155일 하면서 참고 견디느라 남선생 고생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1년 잔치, 2년 잔치 할 수 있는 시작이라 생각하고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회복자로서 살아갔으면 좋겠고 영원한 GA식구로서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GA & 가족 모임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