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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1-1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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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방배이(신림이) (61.♡.98.228)
 조회 : 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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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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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소감문을 작성하려고 pen을 들으니 그동안의 아픈 기억들이 주마등 같이 저의 뇌리를 스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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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의 가족을 가족과 같이 돌보아 주신 이모의 배려로 1남 3녀중 저와 제 동생만 고아원에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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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의 생활은 저를 열등감과 자존감이 낮은 아이로 자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학기초가 되어 선생님이 바뀔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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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례 선생님께서는 이반에 고아원애들 일어나봐 하시면서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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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든 상황들이 떳떳하지 못하고 주눅이 들어있고 남을 의식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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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의지할 곳 없는 이곳에서의 생활은 어린 내 동생을 책임져야 된다는 강박관념 또한 나를 힘들게 하는데 일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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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가지 희망이 있었던건 재단이 천주교식 복지단체여서 하느님께 모든걸 의지하면서 고통의 세월을 버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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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아이들은 고등학교를 주야간 실업계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저만 이모의 배려로 인문계고를 나와 그곳에서의 생활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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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를 이모의 도움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전통조리과라는 요리계통의 과를 전공해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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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동시에 요리계통의 부푼 기대를 않고 좀더 기술을 배워보자는 욕심에 일반음식점에 들어갔고 찬모아줌마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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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이동을 해서 부페를 다니게 되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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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할곳 없는 나에게 남편이란 존재는 내 모든것의 전부였습니다. 막상 결혼을 해서 같이 살게는 되었지만 자주 늦게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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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안들어오고 가정에 불성실한 남편의 행동에 대한 분노가 조금씩 조금씩 쌓여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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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매달 40~50만원씩 빠져나가는 금액에 대해 묻자 남편은 먼저달 안 빠진 돈이 다음달 빠져나가는 돈이라며 무마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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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린아이들을 키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그것에 대해서 더이상 묻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년 가까이 그돈이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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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궁 추궁하자 남편이 빠찡코라는 게임을 했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그때까지도 남편이 도박중독자라는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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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고등학교 갓졸업한 시동생을 무작정 올려버낸 시어머님의 이해할수 없는 행동에 나의 마음도 점점 병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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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의 학비를 대고 곱지않은 시동생과의 함께 사는 12년의 생활은 남편을 더욱더 미워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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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남편일뿐 마치 투숙객처럼 생활하는 남편과 같이 사는 생활은 과부아닌 생과부로 사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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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더 아이들에게 대한 집착으로 남편은 바깥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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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남편이 하루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내게 남겼습니다. 내가 도박을 해서 5000만원이라는 빚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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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갈테니 이집가지고 살면서 아이들 잘키워라 하는것이었습니다. 나는 머리통을 한대 얻어맞은것처럼 정신이 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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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남편에게 둘이 같이 버는데도 힘든데 나혼자 어떻게 사냐하면서 남편을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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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살던집을 전세주고 월세로 내려앉았습니다. 남편에 대한 나의 미움이 쌓여 가고있는 남편을 바라보며 돌로 내리치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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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상상을 하면서 점점 병들어가는 자신에게 혐오감을 느꼈습니다. 시동생 남편에 대한 미움 원망 온갖 감언이설과 거짓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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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대하는 남편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인기피증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서 이렇게 살면 다무너진다라고 생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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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운동을 시작하면서 내자신을 다스렸습니다 그리고는 매일 아침 새벽 미사를 나가면서 하느님께 울며불며 매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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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수도꼭지 틀어논듯 주체할 수 없는 나의 눈물때문에 다른사람이 볼까 생각해서 수없이 흐르는 눈물을 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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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즈음 2년만기가 되자 월세를 더 올리겠다는 주인의 말에 월세 주는 가격보다 은행대출이자가 더싸겠다는 판단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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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받아 다시 내집에 들어올수있었습니다. 내집에 들어와서 사는 기쁨도 잠시 이번에는 3000만원이라는 빚을 나에게 넘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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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버지만 일찍 안돌아가셨어도 도박을 안했을거다라는 남편의 말에 당신은 한쪽부모라도 있지만 난 양쪽부모 다 안계신것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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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에서 자랐다. 이런나에게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있느냐 했지만 그래도 자기 설움이 더 크다라고 아랑곳하지않고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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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이 안되는 이런사실을 오빠와 동생에게 이야기하니 동생과 오빠는 당장이혼하라며 남편을 만나겠다고 올라왔지만 바람쐬고 올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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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맛있는거 해드리고 걱정말라는 남편의 메세지에 내심 변화해서 돌아오리라 기대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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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남편의 언행에서 나의 기대가 무너지자 남편에게 인터넷을 알게된 GA모임에 나갈 거냐 아니면 이혼을 할거냐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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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호한 말을 남편은 한참을 망설이더니 GA모임에 나간다고 했습니다. 도박이라는 병은 죽을때까지 못끊는다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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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지지 않고 다 열심히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차츰차츰 변화하는 남편뿐만아니라 내자신도 바뀌어가고 있음을 자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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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매력속으로 훅 빠졌습니다. 열심히 나오다보니 어느덧 100일 잔치를 하게 되었고 이제는 새로운삶을 살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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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잘못도 없는데 왜 나에게 이런 시련과 고통을 주셨냐며 하느님을 원망하고 생각했던 지난과거가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하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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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에 잘못된 삶을 GA를 통해서 바르게 살라는 위대한 힘의 가르침과 GA가족모임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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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선물을 주실때는 고통이라는 보자기에 싸서 주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잘 받아드리고 죽을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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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지지말고 GA모임에 참석해서 참된행복과 기쁨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두서없는글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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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부탁드립니다. GA 가족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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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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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님!
100일을 축하드리며 모임에서 많이 웃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노력하시는 만큼 많이 밝아지셨으며, 모임에서도 재미있는 유모어를 적어 오셔서는
모두를 한바탕씩 웃게하여 모임에 활력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계속 웃으실 수 있는 일만 있으시길 기도드립니다.
힘내시고 파이팅!!!하세요~~~~
많은 사랑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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