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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3-0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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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미국 캘리포니아 (71.♡.53.75)
 조회 : 1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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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입니다...
때는 2000년 11월 16일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천사의 도시 LA 공항에 우리 네식구가 도착하였습니다..
한국의 가을날씨와도 비슷한 11월 하늘은 드높고 맑았습니다...지금은 식구 하나가 더늘어 우리 가족은 다섯이 되었답니다.
미국에 친지라고는 한명도 없는 남편..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의 생활은 모든 것을 위축하게 했고,
별다른 취미가 없던 남편은 동네 사람들과 밤늦게까지 놀면서 수다를 떠는것이 낙이였다...
그러나 보니 의례이 집에서 포카도 하고 블랙잭도 했다...도박으로의 노출이라고 할까 승부근성이 너무 강한 남편은
자기가 다 따야지만 끝이 났다... 다 따고는 돌려주지만...이것이 도박중독으로의 시발점이란 생각이 든다....
남편은 공부하러왔지만 공부는 그만두고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것이다..
말도 통하지 않고 영주권도 없었던 우리로서는 장사를 해야 했고, 시부모님의 도움으로 신발가게를 사서 운영했으나
미국생활에 경험이 없던 우리로서는 참 힘들었다... 그리고 그때 터진 9.11은 매출을 조금씩 내렸다.
한해 두번씩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쇼를 참석하면서 도박을 했던 남편, 이삼일이면 다시 집에 와야 했기에 더이상의
중독으로는 가지 않았다...하지만 우리가 사는 집근처에 합법적인 카지노가 있다는 것을 알았던 남편, 그때부터 카지노를 가기 시작했다...
얼마간 돈을 잃는 것은 그럴수도 있다하여 다시는 안하겠지 했던 나는 점점 도박이 깊어가는 남편을 알게되었다..
가서 300불만 놀다 오겠다는 남편은 300불이 아니고 카드에서 돈을 빼고, 돈이 다떨어져야만 들어오는 날이 많아지게 되었다..
나는 그런 남편을 이해할수 없었다... 자기스스로 300불만 놀고 오겠다는 사람이 밤을 새우고 오고 와서는 일은 않하고 잠만자고
경제적으로 힘든데 정말 꼴보기 싫었다.. 그리고 겉멋만 들어서 허풍만 치고, 다시는 도박장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면서
또 가고 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면서 점점 깊어지는 남편의 도박, 본인이 도박을 하지 안겠다고 하면서 또 가고
온 동네 사람들에게 창피를 줘도 가고, 나는 남편과 전화 통화만 되지 않으면 집근처 도박장을 모조건 찾아 나섰다..
집근처에 없으면 좀 먼곳이라도 찾아 나서서 기필코 찾아서 집으로 데리고 왔다... 운전하는 내내 분노와 고통,눈물,
남편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남편을 찾아 해맸다.
남편의 도박중독으로 빠진 기간은 채 2년밖에 안됐지만 아내으로서의 나의 고통은 어느 누구와도 바꿀수 없이 깊어갔다.
전화 연락도 없이 이틀을 안들어오는 남편으로 경찰에 신고도 했고, 나를 자해하면서 까지 충격도 줬지만
돈이 다 떨어져야지만 들어온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 만불되었을때 일어나서 나와야 되는데,
더 딸려다가 다 잃었다고 그리고 너가 전화만 하면 그때부터 돈을 잃는다고, 정말로 한심한 노릇이 였다..
남편은 다른 사람들처럼 도박으로 인한 빚은 지지 않았지만 내가 그 도박 빚지지 한게 하느라 더 많은 고통을 받았으며
점점 나의 마음의 병은 깊어만 갔다. 그러니 도박중독자를 가진 아내가 어떠했을까... 도박중독자를 가족으로 갖고 이는
나와 우리 아이들은 모두 고통속에 살고 있었다.
그런 중에 한국에 계신 시부모님이 미국에 여행을 오시게 되었다. 도박중독자를 가진 아내또한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있었으니
부모님이 보시기에도 사는 것이 얼마나 한심스러웠을까,, 그런 중에도 남편은 도박을 했다.
나는 바로 알았다 남편이 카지노에 있는것을 부모님에게 들키기 전에 빨리 오라고,, 하지만,
절제가 안되는 병에 걸린것을...집에 가고 싶어도 안되는 것을,,,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아들을 본 어머니!!
그날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한국에 가신다고,,, 그리고 빨리 비행기 예약하라고,,, 근데 도박하는 남편이 내책임이야..
이제 모든 것이 나 나에게로 화살이 돌아왔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왜 나한테 그러셔... 내가 뭘...
나는 아들 도박 못하게 하느라고 피눈물 나게 힘들게 살았는데..그렇게 하시고는 다시는 미국 땅을 안밟는다고
하시면 한국으로 가셨다... 그렇게 하고 가셨는데도 그 아들은 또 카지노에 가는 것이다... 부모에게 모든 고통을
주면서도 또 간것이다...
그전부터 LA에 있었던 단도박 모임을 알고 있었는데 나는 남편만 그곳에 보내려고 했지 내가 가족 모임으로 가는 것은 몰랐다.
남편스스로 가기를 원했지만 남편은 자기 스스로 도박중독을 끈을수 있다며 그 모임에 참석을 거부했던 일이 벌서 일년이 지난것이다..
나는 오늘은 안돼 당장 전화해서 시간과 장소가 어디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화하라고 그때 마침 백신부님과 통화한 남편은
행운이였다...그 하나의 통화로 남편은 그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런데 남편은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안간것이다...
마지막으로 분노가 치밀었다. 도저히 안돼는 인간인가 보다 나는 분노에 차서 백신부님에게 전화를 했다 그때 신부님이 가족모임이
있으며 그곳에 꼭 와보라고, 또한 LA Mrs.신의 전화번호를 주시면서 도박 중독자를 가족으로 통화해보라고 그때 나는 처음으로
가족모임이 있는 것을 알았다. 나와 남편은 같이 2007년 8월 30일 둘째주 부터 첫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모임에 참석한 후에도
한번의 카지노 방문이 있었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였다 오늘에 까지 카지노에 가지 않으며 점점 건전한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바뀌는것을
본다...
도박은 치료되지 않는 병이고, 잠재우는 것이고 언제 재발할지 모르고 도박빚은 도박자 스스로 해결하게 절대 갚아주지 말아야 하며,
치료의 12단계를 거치며 나의 마음의 병도 치유가 되어 갔다...
지금껏 남편은 도박을 하지 않지만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것을 잊지 않고, 또한 도박중독자 치료 모임에 참석하지 않으면 그것은 또 도박으로 갈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며 계속해서 도박중독자 모임에 참석하는 남편을 믿게 되었답니다.
지금도 도박중독에 빠져있고, 한번의 모임에 참석했다고 치료된것처럼 생각하여 도박중독자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서
다시한번 그 중독자 가족에게 말합니다... 당신부터 마음의 치료를 하세요라고,,,
뮤리에타 Mrs.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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