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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4-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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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공주 (218.♡.0.215)
 조회 : 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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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남편의 도박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화가나고 속상해서 당장 이혼하자고 햇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더이상 용서할 마음이 없었습니다.저는 지금 중국에 온지 딱 1년이 되었고 그래서 중국의 지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동안 남편이 출장을 간다고 하면 그러려니 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남편이 도박으로 1억이상을 날렷을때도 사기꾼에 속아서 그런줄알고 다시는 같은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ㄹ각서를 받고 그를 용서 했습니다. 그때 진작 알았더러면 좋았을것을 제무지함이 후회가 됩니다. 저는 셩격이 게임자체도 싫어하는 사람이라 도박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었습ㄴ이다.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결심을 단단히 하고 몇일째 말도 하지 않고 냉전중이었습니다. 결혼 15년동안 이렇게 오랫동안 냉전중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제 오늘쯤 다시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제 통장 거래내역을 살펴보는데 남편은 저와 그렇게 싸우고도 3일전에 다시 도박장에서 인출한 내역이 있엇습니다. 실망감과 배신감에 한참을 통곡을 하다가 죽을려고 부엌으로 갔습니다. 칼을 들고 동맥을 자르려는 순간 두아이의 얼굴이 앞을 가려 결국은 죽지도 못하고 몇 시간을 또 통곡하고 울었습니다. 지금 제 마음의 고통이 너무 심해 저도 제 자신을 알 수가 없어서 유서도 써 놓았습니다.
저는 오늘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 무엇인지 뼈저리게ㅐ 느꼈습니다. 여기가 외국이라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제 통장은 바닥이나고 다음달부터 당장 집 월세랑 아이들 학비랑 .학원비랑 그리고 그동안 언어 학원에 다니면서 꿈꿔왔던 모든일이 한꺼번에 무너져서 앞길이 캄캄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눈물만 흐릅니다. 여기에 와서 다시 믿게된 하나님을 처음으로 원망햇습니다.
저는 이제 남편을 버리려고 합니다. 더 이상 이런 좌절을 내게 안겨준 사람과는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 아니기에 자존심 강하고 자만감으로 그동안 살아왔던 저에게는 더 더욱 큰 상처가 되엇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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