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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8-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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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긋지긋한 도박의 굴래속에서 이렇게 빠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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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 ** (211.♡.60.34)
 조회 : 7,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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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8세의 평범한 직장입니다.
주식,성인 오락등으로 총 3억여원 날리고 갈때까지 가고 나서 그 지긋지긋한 늪에서 지금 벗어나고 있는 단계입니다.
(완전히 벗어났다고 장담못해서..)
가정과 직장만 알고 친구나 직장에서도 인정받아 열심히 근무해서 90년도에 아파트도 가지고 있었던 제가 지난 98년 어느날,
저의 직장으로 우연히 걸려온 옛 여인(결혼전 사귀던)을 알고 부터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재테크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 주식에 대해 알겠됬고 성격이 급한저는 투자가 아닌 일명 "단타"라는
투기에 휘말리게 되다보니 그 늪에 빠져 주식 중독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오후3시(주식마감시간)까지 실시간 주식 프로그램의 컴퓨터 앞에서 떠날수가 없었으며,
그 중독증세는 점점 심해져 갔습니다. 직장일은 뒷전이 되고 대인관계가 끊어지고 혼자만의 시간, 강박관렴과 우울증등 나타나
나를 아는 직장동료나 부하직원들에게 정신나간 사람 취급을 당했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직장인들의 주식투자가 성행했던 시대라, 성실한 장기투자를 권장했기에 직장내에서도 그다지 큰 문제는 않되던 때입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짓은 그야말로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찾아 헤메는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해온 행위는 주식투자가 아니라 하루에도 수십번 사고파는 투기행위였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에서 일은 안하고 주식만
한다고 온직장내에 소문이 퍼지더니 결국, 다른곳으로 부서를 바꿔 전보발령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주식 도박의 늪은 그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여전히 똑같은 행동은 지속되었습니다.
서서히 내 자신이 침몰하는것을 피부로 느끼더군요. 직장내 인간관계, 재산, 가정 모두가 나로부터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눈말 감으면 주식판이 떠오르고, 정보에 의해 주식을 사고파는것이 아니라 소문과 감각에 의해 주식을 하다보니 주식을 사면 떨어지고
떨어지면 더 떨어질것 같아 큰손해보고 팔면 다시오르고... 많을때는 하우에 2천만원도 일은적도 있었습니다.
이럴때면 집에와서 한숨이 저절로 나오고 가족과 대화가 끊기고, 매일밤마다 잠을 설치고 작은일에도 신경질적으로 변해가는
내 모습이 지속되다보니 결국 제 아내가 눈치 채더군요.
98년당시 늙으신 저의 아버지(당시78세)께서 노후에 쓰시려고 저에게 맞겨 두신돈 3천만원이 있어 주식에 투자한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약 6년동안 잃은돈이 2억이 넘더군요. 다 아시겠지만 저같이 직장생활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유자금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저는 사회에서 신용도가 있는 편이어서당 돈 구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을 때입니다.
신분이 확실해서 신용카드도 7~8개정도 갖고 있던 시절이라 주식 자금을 빛(대출)을 얻어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빨리 벌어서 갚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
그러나 몇달안가서 투자한 돈을 다 잃고 나니 눈에 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
독실한 기독교이며, 당시 아이들 피아노 개인교습을 하면서 자식들(2명)을 키우면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제 집사람을
속여가며 주식도박을 하는 나의 모습, 속도 모르고 아내는 IMF로 인해 남들은 직장을 그만두는데 그래도 좋은직장 잘다니고 있어서 늘 고마워하며
다른사람에게 착한 남편이라고 자랑하고 다니니, 이런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요. 참으로 비참합니다.
그러나 얼마안가서 나의 이중생활은 밝혀지고 가정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투자한 주식3천만원을 다읽고 나서 우선 집사람이 알지 못하도록 신용대출과 직장 상조회 융자등(우리은행 한곳에서만 퇴직금
담보로 5천만원, 신용대출로 천만원씩 2번, 오백만원 1번) 이것 모두를 3년동안 모두 날렸습니다.
그후에는 신용대출 많아 타은행에서도 안해주더군요,
주식도박에 미쳐버린 나는 집사람 몰래 내 명의의 아파트를 담보로 7천만원을 받아 또 주식도박을 했습니다.
그러나 대출받은지 20여일만에 등기권리증과 대출관련서류가 집으로 배달되는바람에 집에서 알게되고 이로인해 시골에서 부모님과 형제,
그리고 처가집 식구들이 와서 한바탕 집안 날리가 났습니다. 이날 저는 부모님과 장모님 앞에서 다시는 주식을 않하겠다고 각서를 쓰고
현재 투자한 주식을 모두 팔아서 현금으로 집사람에게 주고 아파트 명의도 집사람으로 바꿔주는 조건으로 사건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때 제 주식통장에는 불과 20일만에 7천만원이 4천만원이 되더군요.. 앞서 제가 앞에 말한것 같이 하루에 2천만원도 더 잃은 것이 이때입니다.
물론, 미수를 썼기 때문이죠
그러나, 다른 중독자와 마찬가지로 다시는 안한다는 약속은 몇일못가서 깨지게 되고 철저히 아내 몰래 또 주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방법을 다썼어요, 동생한테 직장에서 사고를 처려 급한일로 돈이 필요하다고 거짓말 해서 2천만원을
빌린것을 비롯해, 은행마다 신용대출(2개은행 2천만원), 카드론대출(3개 카드사에서 24백만원,) (지금같이 은행간의 정보공유제도가 미비한 탓에 가능했음)
직장 상조회에서 15백만원, 제2금융권인 보험회사에서 8백만원, 친구들한데 빌린돈 모두12백만원, 카드 3개로 돌려막기, 이자에 이자를, 카드빛을 갚지못해 신용이떨어지고...
이것이 내 삶의 모두였습니다. 자살할려고 수십번 생각하고 한강다리도 여러번 갔었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날이 토요일과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때는 주식시장이 않열리거든요.
이런 악순환속에서 6개월이 멀다하고 부채가 들통이나서 아내와 싸우고, 다시는 안하겠다고 또 맹세하고 급한부채 일부를 갚아주곤했습니다.
더이상 참지 못한 아내가 결국 이혼을 요구했고, 우리는 법원에 가서 이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착한 아내는 자식들 때문에 이혼하는것을 앞두고 갈등하고
매일매일 교회에 가서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결국 자식 때문에 이혼서류를 구청에 제출하지 못하고 별거아닌 별거(한집에서 말없이 살면서..)하면서
지난해 9월에 아내 명의의 집을 처분하고 작은 다세대 주택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물론, 노름으로 진 빛은 값아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위사람들말에 집팔고 남은돈은 아내가 관리하고 있었죠..
그많던 내 주식통장의 잔고는 단돈 5백만원이 채 안되더군요. 이때까지도 내가 주식으로 돈을많이 잃었을 뿐 중독자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모든것을 자포자기한 상태로는 나는 퇴근은 될수 있는데로 늦게(할일 없어도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주식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아침 출근은 할일 없어도 빨리해서 개장전 주식을 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토, 일요일이 었습니다. 집에서 나와 갈곳이 없더군요,
그런차에 지난해 4월경, 제가 처음들어간 곳이 강동구 둔촌동의 성인 오락실(남정게임장), 그리고 바다이야기... 이것이 더무서운 늪이라는 것을 최근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서 성인오락실에서 더깊은 절망과 날로 더해가는 도박중독증세(직장에 휴가내서 집에서는 사무실간다고 속이고
오락실에서 5일간 보낸일, 월급날 집에 가다말고 찾아서 이틀간 오락실에서 다 잃은일, 매일매일 점심시간때면 틈을내 오락실에 가고
퇴근은 오락실로 직행, 오락실에서 매일매일 하루에 담배 2각 이상 피던일등)는 앞서 글을 올리신 게임중독되신 분들과 똑같은, 아니 그보다도 더 심하게 게임에 미쳤습니다.
인간으로서 갈때까지 가 더이상 떨어질것이 없는 한계까지 갔습니다. 자살외에는 전혀다른 방법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아마, 나보다 더 비참한 사람도 많지 않을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저는 이런 구렁텅이에서 나왔습니다.
마지막 게임장에서의 상황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06. 4월경 전날에도 40여만원 잃고서 마침 직장에서 월초수당과 성과상여금등 120만원이 손에들어오자, 제일먼져 가는곳이
오락실이더군요. 이날은 마음먹고 퇴근도 하기전에 아무도 몰래 4시부터 오락실에 갔습니다. 오락기계가 100대가 있는데도 거의 모든 오락기가 돌아가고 몇개만 서있어서 3대를 잡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거짓말 같이 새벽 1시까지 돌렸는데 한곳에서도 상어한마리도 못보고 돈이 다떨어지더군요. 아시겠지만 이런일은 극히 드물다는것 게임하는사람이면 다 알겁니다.
더 미치는 것은, 새벽녁에 돈이 다 떨어져 할수없이 포기하니까, 내가 잃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옆에 있던 사람이 얼른 돈 만원씩을 넣더군요. 그런데 기계 3대 모두가... 무슨말을 할려는지 아실겁니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죽을때까지 도박습관을 못고친다고 다 포기했습니다. 그런 나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신을 믿지 않았습니다. 아니, 집사람을 따라서 마지못해 교회에 형식적으로 몇번 다닐정도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세상에 어디있어? 이건 모두 사람들이 꾸며낸 가공적인 신이다!"
라는 신렴이 나의 신앙 전부였으니까요.
그런 제가 마지막날 오락실에서 그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더 이상 이런말을 하면 다른생각 할까봐 더이상 하지 않겠어요.
그러나 결론은
지금 저는 그 좋아하던 오락실게임, 주식, 하루에 2각이상 피던 담배와 술을 끊었으며, 끊은지도 3개월이 되었다는 사실이죠.
물론, 3개월가지고!!! 하는 사람있겠죠, 저도 한때는 오락 금단 현상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것을 신앙으로 극복했습니다.
몇일전에는 내가 다니던 오락실에 한번 가봤습니다. 그런데 예전과 달리 보이더군요. 하고싶은 욕망이 전혀없다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게임기 앞에서 않아 대박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왠지 불쌍해 보이더군요.
정말 페가망신하는 지름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본인들도 알고 있으면서도 끊지 못하는 저들의 모습이 너무 안되보였어요.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마음이 바뀌니까, 우선 행동이 바뀌게 되더군요 또 아내와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지가 절실히 깨달아 졌어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자기를 속이기 위해 위선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믿지 않던 아내였지만 우선 내 신앙 고백속에서 이루어진 내 행동과 모습에서 거짓이 아닌것을 알고 너무도 기뻐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내가 그 어떤 행동을 해도 아내는 믿지 않습니다.
솔찍이 저는 지금도 가끔씩 오락 생각이 나지만 그때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내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은 속일수 있지만 하나님은 속일수 없어 훗난 내게 다가올 벌이 무서워 못합니다.
혹시 이글을 보고 저와 대화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은 제 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p18250@hanmail.net)
인생은 참으로 짧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삶을 헛되히 보내지 마십시요. 아무리 어려워도 길은 보입니다.
제가 이곳에 적은글은 한글자도 거짓이 없고 진실만을 썼습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에 좋은 변화가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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