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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4-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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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길윤 (61.♡.114.11)
 조회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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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함.
오늘 우리 모임에서의 토론 주제이다.
지난 주 회합 후에 주제 발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친절함' 이라는 단어만 남겼다.
그냥 여러 면을 생각해보기 위함이다.
친절함을 베풀었던 경험
친절을 받았던 경험
나는 친절한가?
친절하면 좋은 점 등등 다양하게 뻗어나갈 수 있다.
나는 그중 '왜 친절해야 되는가?' 라는 물음을 던져보았다.
교본 1페이지에
회복한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한 영적인 지침을 삼으라고 하였다.
그것은 친절함, 관대함, 정직성, 겸손함과 같이 지고하고 훌륭한 자질.
이라고 표현하였다.
회복하기 위해선 친절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친절하지 못하면, 회복이 어렵고, 중독에서 벗어나기 힘들까?
모임생활을 경험하며 느낀건, 친절함이 없다면,
중독에서 벗어날 순 있겠지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단도박을 넘어서는 인간성의 회복.
그것이야 말로 중독으로부터의 근본적인 해결이다.
(그렇다고 해결된다는 것도 아니긴 하다.)
무작정 도박만 안하는 것만 초점을 맞추면,
생각과 마음의 변화가 없이, 참기만 하면서
항상 재발의 불안에서 살아야 할 것이다.
반대로 인간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면,
단도박은 보다 자연스럽게 된다.
회복은 도박을 하게 되는 이유들과 상극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회복에 초점을 맞추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친절함은 왜 회복하게 하며, 왜 필요한가?
사실 모른다. 내 머리로는 사실 해설이 안된다.
그렇지만 지금 생각을 풀어보며 정리해볼까 한다.
그냥 과정을 즐긴다.
친절을 먼저 하면 상대방은 기분이 좋다.
다 그런건 아니어도 친절로 돌아온다. 그럼 다시 감사가 생긴다.
감사는 만족과 평온을 준다.
상대방의 불친절도 친절로 대응하면, 상황이 유연해진다.
먼저 한발 물러서니, 상대도 멈칫 한다.
분노하고 싶은 내 고집을 꺾으며 상대를 존중한다. 겸손이다.
긴 호흡이 필요하다. 여유를 찾아본다.
여유는 조급증과 강박을 줄인다. 이는 도박중독의 증상이다.
일단 친절을 앞세워 상대방을 이해해보려 노력한다. 열린 마음이다.
힘들겠지만 가식아닌 정직한 친절해보려 노력한다.
서로 같이 잘 지내보겠다는 노력과 희생. 인류애, 사랑이다.
더불어 살기에 유리한 가치들은 서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여긴다.
친절하면 겸손해지고, 겸손하면 감사하고,
감사하면 다시 또 친절하기도 하고, 사랑이 생기기도 하고..
또 그걸 주고 받게 된다. 모임생활에서 어렴풋이 느낀다.
그러므로 뭐라도 더 실천하려 해보자
친절하려 해보고
감사하려 해보고
정직하려 해보고
겸손하려 해보고
뭐라도 실천하면 이것들은 이어질 것 같다.
그럼으로 회복을 조금씩 해나갈 것이다.
우선 내 스스로가 거짓된 실천이라 여겨도
위대한 힘이 서서히 진실되게 하리라 믿는다.
오늘도 도박없는 하루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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