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대학원 공부를 하며 배우게 된 통계학을 좀 다루고 싶다.

중요한 개념 중 정규분포라는 개념이 있다.

어떠한 특성에 대해 여~러 사람을 조사하면..

사람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가운데쪽으로 몰리고 양 끝단은 점차 적어지는 종모양이 되며

'정규 분포'를 이룬다.

정말 신기하게 조사된 사람이 늘어날 수록

거의 대부분 이런 형태가 되기에

이걸 정규 분포라 하고 이것을 가정으로 통계처리를 한다.

이를 정규성이라 한다.

학술적으론 30명이 넘으면 정규성을 가정할 수 있다.

생각보다 소수이다. 30명 정도의 집단은 살면서 언제든지 만나지 않는가

나는 어디에 속할까

대부분이 속해있는 가운데 일까

아니면 양쪽 끝단일까. 끝단이면 앞일까 뒤일까.

그러나 이 사실은 궁금하지만 중요하진 않다.

중요한 건 중간도 있고 끝단도 있다는 순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건 막을 수 없다.

중간이 정상이고 끝단이 비정상인가?

다수가 정상이고 소수는 비정상인가?

의미없다. 그냥 나는, 혹은 그 사람이 그럴 뿐이다.

서로 다르다는 사실만 받아들이자

내 얼굴이 그냥 이렇게 태어났듯이,

세상이 그냥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다.

어렴풋이 느끼는 건

이 순리를 받아들일 수록 초연과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오늘도 도박없는 하루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