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최 선생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글을 다 읽고 나서 답글로 생각나는 것은 바로 여친이 하였다는 말씀이네요.

< 만약 우리가 같이 살게 된다면, "제로"에서부터 시작하면된다.
  없이 살아도 사람부터 되고 시작한다면 그 무엇도 걸림돌이 되지않는다. >

돈이 많이 있어야 잘 살 수 있고, 결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결국 욕심을 불러와,

만약 1억이 2억이 되었어도 결혼을 잠시 뒤로 미루고 10억까지만 벌자 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구요. 그 증명은 이미 님께서 스스로 증명하셨다고 생각 됩니다.

그리하여 님은 스스로 자신을 범죄자, 나아가 인간이 아닌 악마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친께서 '없이 살아도 사람부터 되고 시작한다면'이라고 말씀하실 수 밖에 없었던 것일 겁니다.

님이 어떻게 해서든 돈을 많이 벌어 잘 살아보자는 잘못 된 생각에서 벗어나,

예전처럼 열심히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면서 어린나이에 5년 만에 1억을 만들 수 있는 멋진 남자, 멋진 인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앞으로의 인생에 그 무엇도 디딤돌이 될지언정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여친의 말은

비록 님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니 그 누구도 꼭 명심해야 할 소중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지금의 자신을 성찰하여 들여다 보고 조언을 구하고 있는 님의 모습은, 저에게 존경심을 불러 일으키는

멋진 남자, 멋진 인간이십니다.

부디 털고 일어나 멋진, 아름다운 여친 분을 놓치지 말고 함께 인생을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혹, 두 분의 앞길에 다시 도박이라는 걸림돌이 나타난다면 그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어 드릴 수 있는

< 단도박모임>에 바로 전화하시어 더욱 성숙한, 행복한 삶을 일구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털어놓으시기가 쉬운게 아닌데 참 잘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도박이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이제는 그만해야겠다고 느끼시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저는요
제가 살려고 이제 도박을 그만해야 한다 생각하기에 단도박을 하려하고 회복중입니다.
다시 도박을 하면 제 삶이 없을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무서워서 도박을 못합니다.

도박으로 날린 돈 생각하지 말라고 많이들 말씀하시죠.
말은 누가 못합니까. 내 일이 아니니 그렇게 말하지. 라는 생각 당연히 들죠.
저도 그랬습니다.

근데 지금 저도 그렇게밖에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코인으로 주식으로 날린 돈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요.

최소한 빚은 없으시지 않습니까.
이렇게 좋은때에 단도박을 결심하시고
이렇게 글도 잘 남겨주셨으니
얼마나 멋지십니까.

선생님
진정으로 도박을 끊어야겠다. 이제는 단도박 해야한다고 생각하신다면
부디 G,A나 치료공동체 꼭 나가시기 바랍니다.
혼자서는 힘들어요. 안됩니다. 못해요.
혼자서 훌륭히 하시는분도 있지요. 근데 저는 아니더라구요.
함께의 힘은 대단합니다.
혼자 못하는걸 함께하면 할 수 있어요.

단도박. 회복.
G,A나 치료공동체와 함께 하신다면
어렵지만 할 수 있습니다.

부디 꼭 상담도 받으시고 G.A나 치료공동체 꼭 나가세요.

선생님의 단도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