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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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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풍요 재발....어쩔 수 없는 중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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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사남김 (218.♡.42.75)
 조회 :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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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에게 이성이라는 것은 하나도 없고 분노에 찌들어 무기력이 극에 치달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나마 여기서 일말의 정리 아닌 정리를 하지 않는다면 정말 삶을 놓을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 32세에 도박빚 8000천을 지고 센터와 G.A모임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그 때도 너무나 힘들었죠.삶을 놓고 싶었지만, 내가 저지른 일 내가 수숩하고 죽어도 죽자...라는 생각이었죠. 그리고 회생도 신청하고 열심히 일하고 회생도 인가가 되어서 열심히 갚아나갔습니다. 주위 친구들 하나.둘 열심히 자기관리하며 결혼들 하고 멋진 해외여행도 가고 술자리에서 자랑거리도 한두개도 아니고 그랬습니다.하지만 저는 뭐 자랑거리 하나도 없었죠.도박에 찌든 삶을 회복하고 있는 주제에 무슨 멋진 풍요로운 해외여행이다 결혼생각이겠습니까?그래도 뭐 열등감을 뒤로하고 열심히 일 운동 일 운동 일 운동 주말에는 자격증 공부 그렇게만 시간을 보내니 어느덧 개인회생 빚은 끝나가고, 제법 목돈도 모이게 되었습니다.점점 재정에 풍요가 아니라 마음의 풍요가 왔습니다.그렇게 공부해서 자격증 하나 둘 취득하고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연봉도 많이 올라 가족들에게도 인정받고 모든게 좋게 풀렸습니다.그리고 어느 덧 마지막 회생빚을 정리하고....너무나 기뻤습니다.두번 다시는 일확천금을 노리지 말자고요...사회생활도 열심히 해서 인정도 받고 부러울 것 하나 없었습니다.빚도 없어지고....열심히 산 나를 위해 멋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멋지게 다녀올 생각을 하고 멋진 해외여행도 다녀왔습니다.아....인생 이렇게 사는 거구나...이렇게...너무나 깨닫는 것이 많았습니다.열심히 일하고 살면서 그렇게 열심히 산 나에게 갚진 보상하나...이때가 36살 때였죠...주위 또래보다 많이 성숙해 있었죠..지난 도박 빚은 멋진 인생 수업료로 생각하자.담배도 회생과 동시에 끊고 더 이상 나에게 불행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회생도 끝났겠다...이제 결혼생각을 하고 열심히 돈모아 결혼 생각밖에 없었죠...좀 늦었더라도 가정을 꾸리고 싶었습니다. 또 일 운동 일 운동 일 운동 공부...그렇게 2년을 보내니 2억을 모았습니다.
7년만이네요....32세에 회생신청하고 다 정리하고 지금의 38세까지...그렇게 빚 다 정리하고 사치하나 안 부리고 오직 결혼하고 싶어서 모은 2억.....
발단은...6개월 전이네요...직장생활하며 다들 주식이다 코인이다 해서...저도 다른 것은 안해도 주식은 소소하게 장기투자 위주로 했습니다.하지만 하락장에 손실을 좀 봤지만 견디기 힘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그렇게 견디고 견디고 하다 지난 달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아니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강원랜드가 생각났습니다.그리고 무작정 주말에 차를 몰고 갑니다.한 8년 만이네요...
너무나 많이 변해있었습니다.그리고 그 날 600을 날립니다.초심자에 행운 따윈 없었습니다.1~2시간 지나니 예전 도박 할 때의 감정이 금새 차올랐습니다.지금 글 쓰는 중에 생각해보면 이 때 멈춰야 했습니다. 그렇게 돈 날리고 집에 오는 중에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나 자신에게 너무나 실망했죠..지난 세월을 어떻게 보냈는데...똥 밟았다고 멈췄어야 했는데...이 등신은 어떻게든 복구 하고자 다시 온카에 손을 댑니다. 그렇게....그렇게....지난 세월 힘들게 산 세월은 한달도 안되는 시간에 무너졌습니다. 3월 부터 잠도 안자고 뭐 아는 사람 알다 시피...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잠도 안자게 되고 아니 잠이 안옵니다.식욕도 없고 정말 오직 도박생각뿐입니다.그렇게 결혼자금으로 7년을 모은 돈 2억을 2천 남기고 다 날립니다.....지금 손이 계속 떨리고...그냥 눈물도 안 나옵니다...어제는 하루종일 7년을 끊은 담배도 찾아 계속 피었습니다.얼마나 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나마도 안하면 견딜 수 없었습니다.그렇게 큰 돈을 한달도 안되는 시간에 날린 저를 도저히 용서 할 수가없고 막 살다 죽자라는 생각뿐이 안납니다. 혼자라면 정말 놓을 수 있겠는데....이제는 많이 늙으신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라....차마 먼저 갈 자신이 없습니다.솔직히 지금 아무생각도 안납니다.그냥 계속 울컥울컥 화가 올라오는 상태입니다.그나마 부모님보다는 먼저가지 말자...뿐입니다. 하...혹여 제 글을 읽으신 분이 있다면...7년의 세월을 한달만에 날렸습니다.정말 무섭습니다.....이 도박...여러분 부디 계속 공부하고 공부해서 저같은 일이 안 생기기를 바랍니다.저는 이제 어떻게 또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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