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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2-1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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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경기물 (106.♡.194.36)
 조회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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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재작년에도 글을 썼던 경기물이라고 합니다.
글을 쓴 이후로도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결국 단도에 실패했습니다.
며칠.. 길면 몇주 .. 본전생각과 욕심 그리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포기상태, 그리고 순간의 나태함이 충동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실패의 반복이 만든 체념, 이보다 더 깊은 지옥이 있진 않겠지 ..
욕망의 무절제,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착각
전 누구보다도 어리석은 사람임을 ..
과연 이렇게 바보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나는 다를 것이라는 망상을 ..
12년 동안 서서히 죽어가는 느낌이지만, 저는 삶을 포기하진 않고 싶습니다.
제가 돌아오기를 눈빠지게 기다리는 생명이 있고, 부모님께 지은 죄를 생전 조금이나마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번이 아니라 수백번, 수천번 타협했지만
오늘도 전재산을 잃고나서 어느분이 글쓴 것을 보고 또 정말 죽음 앞에 서서 마지막이라 다짐합니다.
내년엔 더 힘들어질 것임이 야생에 있는 저로써는 몸으로 느껴지지만
도박이 아닌 노력과 피땀으로, 절대 배신하지 않는 확실한 소득만을 원칙으로 삼으며 깊은 심연 무간으로부터 다시 살아보기를 기도합니다.
벽돌처럼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아니 지하 심해에서 지나간 기존의 허물들은 철거하여 잊어버리고 도돌이표처럼 밑바닥에서 또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한장씩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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