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도박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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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10 16:26

[re] 동생분이 부럽네요! 저도 누나가 있는데...

글쓴이 : 태릉이 (123.♡.82.167)

동생분의 사정이 너무마음이 아픕니다.
저역시 회복을 위해노력중인 중독자의 한사람입니다.
동생분의 상태는 중독이라는 정신질환과 함께 성격질환도 같이 오신거 같네요. 성장환경을 약간만 들어서는 정확히 알수없으나 빠른 대응을 하셔야 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이병은 마음처럼 쉽고 단기간에 변화가 되지않는다는 것이 가족들을 많이 힘들게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가족들이 이병을 이해하고, 공부하고, 받아들여야만 비로서 회복이 가능합니다.
현실적으로만 접근을 하기시작하면 아무런 효과도 없이, 상황만 더욱더 악화되고 모두가 위험해지고 고통스러워합니다.

누나분께서는 이부분을 꼭 받아들이셔서 동생분을 도와드리고, 부모님과 누나본인을 지키셔야합니다.

정상인에게는 많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부분인거 누구보다 잘압니다만.....이것이 유일한 방법이며, 지속적인 회복에 길을 가는 방법입니다.

현실의 문제만을 두려워하고, 해결하려다면 제일중요한 문제는 더욱더 커지며, 계속일어나는 문제만 급하게 해결하다가 커지고, 커지고, 끝내는 모든 가족관계가 부셔지고, 동생분의 상태는 많이 나빠지게 됩니다.

1.지금 동생분의 졸업이 걱정되고, 장래가 걱정되시고 가장 큰 문제이시지요??
동생분의 졸업을 포기하시고, 동생분의 생명을 걱정하셔야 할때입니다. (이병이 있는한 미래는 없고, 직장, 결혼, 꿈도 모든게 불가능합니다)

2. 무서워하시면 안되고, 이해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3. 부모님의 노후를 걱정하시기 보다는 부모님의 내일을 걱정하세요. 병이 회복되기 전에는 부모님의 노후는 불행하다는 것이 예상됩니다.

받아들이시기 어렵고,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라고 생각드시겠죠.... 모든 가족들이 이렇듯 느끼셨다는 겁니다.
가족의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마음이 바뀌고, 강해지고, 몸이 바뀌고, 마지막으로 행동이 바뀌는 순서로 회복됩니다.
참 많은 시간이 걸리고, 힘이드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능하고, 이렇게 하셔서 행복을 찾은 많은 가족이 이 모임에는 참 많이 있답니다.^^

앞글에서 관리자분께서 문제를 놔두고 모임에 나오시라는 부분도 이부분을 말씀드리는것 같습니다.
모임에 나오셔서 다른가족분들 부인, 어머니 등등이 대쳐해 나가시고,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했던 과정, 그리고 도박중독자의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듣고, 배우셔서 대처해나가셔야 합니다.

처음 이병을 가진 가족분들은 당황하고, 두렵고, 계속터지는 돈문제로 정신하나없이 도박중독자에게 질질 끌려가다가 끝네 정신차려보면 가족과 가정은 모두 손델수없을만큼 망가져 있는 현실을 보실수 있습니다.
누님의 가정은 누나같은 훌륭하고 현명한 분이계셔서 단도박에 이렇게 도움을 청하시니 정말 훌륭하십니다,!
저의 가정은 다 부셔지고 난뒤 GA를 알게 됬죠.........

누나분!! 저는 너무 동생분이 부럽네요!
저역시 누나가 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저를 용서하지 않으셔서, 아직도 누나를 불러보지도 못하고 있는데.....
하지만 가족중 한사람이 변하기 시작하면 끝에가서는 모든 가족이 변하는 것이 중독의 가족치료입니다.
희망을 가지시고 정석대로 시작하세요! ^^

지금부터 시작하시면 동생분은 끝에가서는 누나에게 꼭 고마워 할겁니다!

꼭 모임에 나와 어떤곳에서도 듣지못하고, 얻을수 없는 금같은 힘을 얻을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