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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6-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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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독산 김 (211.♡.49.217)
 조회 : 4,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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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나 답답합니다
여기 도박중독자들의 특징을 보니 해당이 안되는게 없을정도로 저희 아빠도 심각합니다
10년이란 시간을 저희 가족에게 상처만 주었습니다
엄마는 병이 들었고, 어린 동생은 집에 있기 싫다고 그 고통을 호소합니다
저와 언니는 결혼을 했지만 저희에게 돈을 꿔달라고 늘 악몽같은 전화를 하시고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알까봐 늘 눈물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습니다
정말 그야말로 가정이 없어졌습니다
이제 중3인 막내동생이 있는데 아빠는 더이상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완전히 상실하셨습니다
동생은 한창 공부할 나이인데도 아빠 빚때문에 공부도 제대로 못할 지경입니다
엄마몰래 돈을 빌려쓰고 늘 매꾸는건 엄마의 몫이였고, 그렇게 보낸 시간을 엄마도 눈물로 땅을 치며 후회하십니다
아빠를 구하고 싶어요 구할 수 있다면 제가 죽어도 좋을 정도로 아빠를 도박이란 수렁에서 건지고 싶어요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면 그래도 조금씩 갚아나가며 살 수 있을텐데...
아빠가 없었으면 좋겠다...죽었으면 좋겠다...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과 상상으로 저도 이제는 너무나 병이 들었습니다
누나로서 어린 동생도 너무나 걱정이되고, 정말 이대로 두면 우리 모두는 파멸하고 말거에요
제가 할 수 있는건 기도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제 믿음이 약해서인지 아빠는 정말 가정으로 돌아오실 생각을 안하십니다
여기 모임에 한번 나가보자고 권유해보았지만 '내가 거길 왜 가냐고~이제 안나가면 그만이라고' 큰소리쳐놓고
더 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만 들어가십니다
미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어떡해야하죠?
이대로 있다간 아빠가 스스로 죽던 우리 자식들이 누군가 죽이던 정말 큰일이 날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지금 제 맘이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해요
저희 가족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세요
정말 저희 아빠를 저희 가정을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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