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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6-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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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심이 (59.♡.59.160)
 조회 : 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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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년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오락에 손을 댄지도...
로얄에스코트라는 경마오락을 우연히 접한 이후
점점 오락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점점 배당이 높고 배팅이 커지는 경마오락으로.
그러다가 잃어도 조금 잃자고 릴게임으로 원조 카지노, 칼라2, 바다이야기, 북극성, 로얄카지노, 삼국지, 게임의 종류도 가지가지 많이도 접했습니다.
결혼 전부터 시작된 이 게임 중독으로 부모님께 목돈의 부담과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공하던 것을 때려치우고 택시기사를 하려고 했다가
다시 용기를 내서 전공공부와 과정을 밟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계속되는 게임중독은 계속해서 악순환을 가져왔습니다.
학교휴학, 복학, 휴학, 우여곡절끝에 학교를 졸업하고 직업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공분야로요.
하지만 여전히 계속... 여러곳 직장을 옮기고, 무능력해 지는 제 자신과
내 삶을 보면서 너무나 허탈하기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본전생각때문에 조금만 잘하면.. 이런 생각으로 끊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결혼도 하게되고(와이프는 모르는 채 결혼), 아이도 생겼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4차례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때마다 부인에게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하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정말 하지 않아야 되겠다 생각했지만요.
요새는 새로 생긴 pc경마 때문에 (마도리, 로얄 머시기...) 계속 빚을 지고 있습니다.
한번만 한번만 하다가.
오늘 또 약100여만원을 날리고 돌아와서 와이프가 포기선포를 했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고, 거기만 안가면 된다는 생각은 있는데.
빚을 갚을 생각을 하면, 크게 한 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위험 부담을 가지고, 위험한 돈으로 그야말로 살떨리는 게임을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 사례들을 보니
그런것은 아닌 것 같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대부분 답변이 단도박 모임에 나오라고 하는데,
여기는 제주도입니다.
제주도에도 단도박모임이 있나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아이를 보면 더더욱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내에게도 정말 죽을 것 같이 미안하고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
이것만 끊으면 가능해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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